生의 시작/식집사 일지
어쩌다 박쥐란 부자... 이... 이게 아닌데...?
'식물을 키우는 행위'에는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이 깃들어 있다. 처음에 그냥 호기심에, 키워 먹을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화분 하나를 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식물을 얼마나 잘 죽이느냐] 하는 문제와 관계없이 급 불어나있는 개체수를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내 친구가 그랬다.) 원래부터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돌보는 일을 좋아히기도 했지만, 독립을 하면서 나의 본격적인 식집사 라이프는 시작되었는데... 특히나 그것에는 '트리플래닛'이라는 게임사였다가 아니어진 반려식물 분양업체의 힘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하겠다. 그렇게 많은 식물들이 내 손을 거쳐서 떠나가기도 하고, '니가 아무리 악을 써봐라 내가 죽나'하고 버텨서 아직도 싱싱하게 같이 살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 올해의 '악바리 상'..
2023. 10.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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