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의 시작/식집사 일지
박쥐란 제 1차 곰팡이 대전
지난 글에 오픈되어 있는 박쥐란 화분에 곰팡이가 잔뜩 피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었었다. 그 후 꾸준히 알코올을 소량씩 스프레이 해줬더니 그 화분에 있던 곰팡이들은 차츰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느 날 다시 보니 랩으로 대강 밀폐를 해두었던 화분까지 모조리 곰팡이가 번져있었다. 그야말로 조금이라도 공기와 접촉이 있는 흙에는 죄다 곰팡이가 핀 것이다. 게다가 어느정도 크기가 큰 식물체들 아래에 묻어있던 포자가 발아를 해서 꽤 많은 화분에 애기 박쥐란들이 오종종 모여 피어있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분갈이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잠시 급수를 멈추었다가 모든 박쥐란들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여분 흙이 없는 상황인데, 얼마 전에 새로 부은 흙을 죄다 버리는 것도 아까워서 인터넷을 뒤져 오염된 ..
2023. 11. 2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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