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정보에 목마른 사람이다. 문제는 새로운 정보를 찾은 후, 그것을 읽거나 보지 않고 계속 모아만 둔다[....?] 그러다보니 항상 즐겨찾기나 컴퓨터 용량이 터져나가다 못해 버벅거리는 현상을 디폴트로 가지고 있는데... 유튜브의 경우는 보통 궁금한 영상 하나를 찾으면 그 채널 전체의 영상들이 꽤 유익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중에 볼 영상' 기능보다는 '채널 구독'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 [구독자이지만 구독자가 아닌 구독자] 그리고 역시나 문제는 구독을 해두고 방치를 해서, 어느날 구독 채널수를 보니 200개가 넘어가 있다는 것.

진짜 채널 자체를 좋아해서 구독을 한 채널의 경우는 당연히 기억을 하지만, 그냥 스쳐가는 영상 하나때문에 일단 구독해놨던 채널은 '엥.. 이건 뭐하는 채널이고 왜 구독이 되있으며, 과연 언제 구독을 한 것인가.'하는 것들이 꽤나 많다는 것. 그리고 그런 구독이 늘어가면서 단순히 그 채널이나 크리에이터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쩌다 한번씩 유익한 정보가 담긴 영상이 올라오면 놓치지 않기 위한 구독 채널이 많아지고 결과적으로는 구독 목록이 매우 지저분해졌다. 진짜 무슨 창고에 옛날 자료 짱박아 놓은 수준..

 

하, 진짜 양질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채널을 남기고 나머지는 구독취소를 하는 작업은 둘째치고 같은 주제의 채널끼리 분류를 좀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꼭 이런 진짜로 필요한 기능은 구현을 안해주는 것이 이런 유명 플랫폼이다. [비슷한 곳으로 'ㄴㅅ'이  있다.] 하지만 역시 개발자들은 위대하고, 나는 이런 기능을 찾을 때마다 "크롬 만만세!"를 외치게 된다.

 

유튜브 구독 채널 카테고리 분류라고 쓰여진 썸네일

 

 

유튜브가 구현해 놓지 않았지만,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치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기능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어렵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스토어를 찾는데 애를 먹기 때문이다[????]. 이공계열 출신이면서 왜 이렇게 남이 만들어 놓은 편리함을 안누리고 사는 건지 나 스스로도 알다가도 모르겠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빠르고 간결하게(이미 그름) 방법을 소개해본다.

 

구글에 확장 프로그램을 검색한 화면

 

구글 검색창에 확장 프로그램이라고 치면 가장 위에 크롬 웹 스토어가 뜨는데, 여기서 다운을 받을 수 있긴한데..... pockettube라고 검색을 해도 안나온다. 괜히 컴퓨터랑 싸우지말고, 그냥 구글에 바로 pockettube를 검색하자.

 

구글에 pockettube를 검색한 화면

 

그것도 귀찮다면, 그냥 위의 pockettube를 검색한 구글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설치 페이지로 이동했다면 그냥 설치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확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따로 추가적인 설정은 해주지 않아도 설치만 완료되면 유튜브 화면에 바로 기능이 나타난다.

 

pockettube가 설치된 모습

 

 

구독 탭에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고 위의 이미지처럼 "구독 그룹"이라는 메뉴가 따로 생성된다. 그룹 이름이라고 적힌 칸에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명을 입력하고 옆의 +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카테고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 후원을 하면 하위 카테고리 분류도 가능하다. 하위 카테고리가 있으면 편리하긴 하겠지만, 굳이 후원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깔끔하게 정리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pockettube 조작창

 

구독 그룹이라고 적힌 글자를 누르면 오른쪽에 pockettube 조작을 할 수 있는 창이 열린다. 연필 모양을 누르면 파일의 아이콘도 바꿔줄 수 있다. 이건 그다지 중요하진 않은 것 같고, 진짜 중요한 것을 그래서 구독 채널들을 어떻게 각 카테고리에 집어넣느냐 하는 문제인데...

그룹 옆의 "채널"탭을 눌러서 들어가면, 현재 자신이 구독하고 있는 모든 채널이 주르륵 표시가 된다.

 

pockettube를 활용해서 구독 채널을 분류하는 방법

 

 

그룹 지정을 해주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각 채널 옆쪽의 책갈피 아이콘을 눌러서 하나씩 그룹을 지정해주는 방법과, 같은 그룹에 넣을 채널들을 체크표시해 우측상단의 책갈피 아이콘으로 한번에 그룹에 추가해주는 방법이 있다. 만약 추가로 그룹 생성이 필요하다면, 책갈피 옆의 파일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바로 새 그룹을 지정해줄 수도 있다.

 

자물쇠 모양 아이콘은 후원자 전용 기능이고, 눈모양 아이콘을 이용해서 pockettube에서 바로 구독 취소를 할 수도 있어, 이 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모든 작업을 해줄 수 있다.

 

 

 

 

구독 그룹 옆의 점 세개를 누르면 생성한 그룹들을 정렬을 바꿔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름차순 내림차순만 지원해주는 대부분의 정렬 기능과 다르게 pockettube는 구독자순이나 사용자 지정으로 순서를 변경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운영을 위해 타채널들을 분석하거나 자신만의 분류를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애초에 이런 편의 기능을 유튜브 자체에서 제공해주면 참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용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다운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모바일에서는 굳이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나는 설치를 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사람이라면 플레이스토어에 검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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