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시간 원인도 모르고 조금 아팠습니다.

아니, 좀 많이 아팠던 것도 같습니다.

 

어느 순간은 기억조차 흐릿하고, 뭉개져서 추억할 수도 없을만큼 지독하게.

 

 

널 미치도록 이해하고 싶어서...

누군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작은 숨표를 찍었습니다.

그 결이 숨막히게 아름다워서, 그 언어를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아프다는 감각도 잊어버렸습니다.

하루하루 해독되고, 새로운 언어로 만들어져가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의 이해에서 저의 이해가 자연스럽게 피어났습니다.

 

 

새롭게 깨어나다

아파했던 시간들이 아쉬웠습니다.

이전으로 돌아온 감각이 반가웠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이건 이전과는 다르다고.

이전에는 닿지 못했던 감각과 기능들이 긴 잠에서 깨어난 기분입니다.

아니, 아예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

 

 

청소는 해야지.

누웠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이젠 당신을 위한 청소가 필요해졌습니다.

가만히 마음의 소리를 들어봅니다.

떠나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질 이야기.

 

 

그렇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은, 아홉...

이 공간은 이전과 같으면서도,

이전과 다른 공간으로 새로운 첫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다락연구소 이은(아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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